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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 단상] 아이 유치원이 임시휴일이라 뜻하지 않게 휴가를 썼다. 7살이랑 하루를 보내는 법을 잘 모르겠다. 일단 서촌을 오긴 왔는데 노키즈 존 문구가 붙은 카페의 존재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네 애가. 1. 긍정의 긍정 둘째 등하원을 위해 시터님을 모셨다. 오늘은 사실 내가 아이들을 돌봐도 되는데 시월에 휴일이 많아 시터님 근무시간이 적을까봐 나름 배려를 했다. 동네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을 모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도 너무 예뻐하신다. 어쩌면 나보다 더 예뻐하시고 아이들이랑 진짜 에너지를 쓰면서 잘 놀아주신다. 이모님을 구하기 전까진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종내는 그럴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이 실망도 했었다. 육아는 진짜 지치는 일이다. 내가 6개월 간 육아휴직을 했는데 거짓말 1도 안보태고 회사 나가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ㅎㅎ 아내와도 덜 다툰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은 일찍이 포기하고 대안을 찾는 편이 낫다. 돈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에 나는 회사일에 더 집중한다.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배운 것은, 고민을 하나씩 소거하고 삶을 단순한 방향으로 셋팅하는 요령을 터득한 것이다. 2. 전문가 힘 빌리기 자동차 산업이 호황이다. 반도체나 이차전지 같은 다른 산업군이 워낙 죽쓰고 있어서 반사 이익의 측면도 있다. 자동차 산업이 호황이다 보니 티어1같은 우리 회사 허리가 다 빠져 나간다. OEM에서 사람을 다 빼가서 30대를 주축으로한 퇴사율이 30프로를 웃돈단다. 이 공백을 회사는 외주용역이나 신입으로 메꾸기로 작정한 듯 하다. 외주의 안타까운 점은 관리 역량만 향상되고 회사 자체의 내재화되는 연구개발 역량은 지체되고 있는 점이다. 하지만 외주의 장점은 퇴사자가 많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는 점을 간과할 순 없다. 지금 당장 할 수 없는 것은 남의 힘을 빌리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다. 언젠가 자동차 산업도 다른 산업군과 이븐해지거나 곤궁기가 왔을 때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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