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외로움은 담배보다 해롭습니다]
1. 영국은 2018년, 일본은 2021년 “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을 임명했다고 합니다.
2. 사실 전 처음에 ‘뭔 말도 안되는 소리야’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3. 사실 외로움은 우리 몸 안에서 울리는 일종의 생존 경보라고 합니다. 이는 5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4. 당시 인류에게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남겨진다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혼자 힘으로 위협을 알아차려야 했기 때문이죠.
5. 이 때 몸은 생존 모드에 돌입함과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경계 태세를 취하게 됩니다.
6. 만약 이런 신체적 과정이 계속 이어지면 어떨까요? 우리 몸은 끊임없이 불안감을 느끼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해를 미치기 시작할 것 입니다.
7. 물론 처음에는 이 신호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화재 경보기가 울리는 집에서 산다고 상상해보세요. 이제 만성적인 외로움이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짐작이 되실 겁니다.
8. 이런 유전적 이유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외로움은 전 세계적으로 꽤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다뤄지고 있는데요?
9. 미국에서는 이를 새로운 감염병(new epidemics)이라고까지 부르고 있으며, 23년 하버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18~25세 성인 중 61%가 심각한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10. 영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젊은 사람이라도 외로울수록 정신 건강 문제를 겪거나 스트레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11. 뿐만 아니라 노인의 고독은 비만보다 건강에 두 배나 해롭고, 만성적인 고독은 사망 확률을 26%나 높인다고 하는 데요.
12. 우리나라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청년 평균이 2.3%인 것에 비해 고립∙은둔 청년은 75.4%로 약 4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13. 늘어가는 1인 가구 비중(2022년 기준 1인 가구 비중 34.5%)과 언택트 시대가 맞물리며 외로움은 더 큰 사회문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죠.
14. 심지어 최근 3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슈카월드 채널에서도 “외로움은 흡연보다 훨씬 해롭습니다”라는 영상이 업로드 되기도 했는데요.
15. 어쩌면 외로움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우리의 삶과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너무 무관심했던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참고)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로버트 윌딩거&마크 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