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는 오른쪽 아랫니, 왼쪽 위아래 총 3개의 사랑니를 제거했습니다.
전신마취를 하고 진행해서 두려운 마음으로 베드에 누웠다가
눈을 뜨니 회복실이었지만요
당일 오후 4시경에 퇴원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약을 꾸준히 먹어서 통증이 심하지 않았는데,
새벽녘부터 잠을 깨고 말았습니다.
전신마취로 기도에 삽관을 했는지라 목구멍과 입안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려서 20대에 사랑니를 빼지 않은 제 자신을 책망하게 되더라구요
보통 한쪽을 발치하면 다른쪽으로 음식을 먹고, 발치한 부분이 회복되면 반대쪽을 발치해서 음식물 섭취를 유지한다는데,
치과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저에게 2번이나 발치를 해야한다는건 너무나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당분간 제대로된 음식 섭취가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더는 사랑니로 속 썩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니
후련함이 더욱 커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