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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지원: 9월 19일(목) 서류 확인: 9월 22일(일) 01:23 서류 결과: 9월 22일(일) 01:25 결과 통보 방식: 원티드 사이트 알람 및 이메일로 결과 통보 한 회사에 지원하고 결과를 통보받을 때 까지의 타임라인이다. 일요일 오전 주부생활을 마치고 음악을 들으면서 심심한데 이 회사의 행태에 대해 추론을 해 보겠다. 일단, 이 곳은 채용을 대표가 직접 챙길 가능성이 높다. 채용 전체가 아니더라도 채용사이트 관리는 직접 할 것이다. 대표가 아니고서야 일요일 새벽에 굳이 채용사이트를 열어서 지원자를 확인 하고 결과를 통보하진 않을 테니. 혹시 그런 대표 아닌 열혈의 채용담당자가 있다면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보낸다. 오해한 점에 대한 사과와 그런 곳에서 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위로를. 그 다음으로 이곳의 대표는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 팀원의 기준이 대단히 명확할 것이다. 그러니 2분가량만에 결과처리를 하는 것 보면. 혹은 내 이력 사항이 보자마자 별것 없다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자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소위 fit 중독자라서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 조직과 팀의 fit 을 만들어 두고 그것에 맞는 사람만 찾는 것일수도 있다. 흔히 'fit을 맞춘다'고 대외적으로 말은 하지만 이미 있는 fit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것 역시 다르게 생각하면 fit을 맞추는 방법이니. 목요일에 지원을 했는데 일요일 새벽에 지원 확인을 하는 것으로 봐서는 이곳은 일을 대단히 못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그것이 아니라면 채용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담당자가 아무리 일이 많아도 '채용' 역시 본인의 일 중 하나 일 것이다. 근데 이런 타임라인이 보여지는건 일을 안하거나 '채용'이 본인이 하는 일 중에 우선순위가 높지 않거나 일것이다. 혹은 추석연휴기간이라는 특수성이 있었으니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토요일에 도착 후 일을 처리했던가. 마지막으로, 원티드 시스템상 채용결과를 지원자가 등록한 이메일과 문자로 함께 통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채용 담당자가 지원자의 지원상태를 변경하면서 함께 설정을 할 수 있다. 그런 설정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새벽에 굳이 '이메일 통보'까지 보낸다는 것은 채용 담당자의 소위 말하는 '일머리' 혹은 '일센스'가 높아 보이진 않는 다는 걸 의미한다. 아무리 취직이 급한 지원자라고 하더라도 주말과 휴일에 채용 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 이메일 확인은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을 열고 하는 의미없는 행동 중 하나이다. 나 역시 굳이 일요일 오전에 그런 의미 없는 행동을 하다가 메일을 통해서 확인 한 것이니. 난 항상 스타트업 특히,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채용 프로세스가 중요하다고 늘 강조한다. 본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혹은 제품에만 '고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지원자들 더 나아가 직원들 역시 넓은 의미의 '고객'이다. 그런 이들을 등한시 하면서 직접 매출을 올려주는 사람들에게는 잘 할까? 경험상 다 잘하는 곳은 봤어도 하나만 잘하는 곳은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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