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독서 명언 : 순수한 재미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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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
"문학은 삶을 무시하는 가장 즐거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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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페르난두 페소아의 말을 어떻게 해석하세요? 🤔🤔 저는 '문학이 현실의 도피처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걸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종종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잠시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쉬고 싶을 때도 있고요. 친구와 술 한잔하거나, 집에서 혼자 드라마를 보거나, 유튜브를 시청하는 걸로 시간을 보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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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쉴 때 가끔 비현실적인 걸 상상할 때가 있는데요, 문학이라는 장르가 그 상상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 같아요 🪽🪽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하면, 현실의 고민이나 무거운 짐 같은 건 생각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주인공의 삶을 간접 체험하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자신에게 계속 질문하고, 주인공 앞에 놓인 고민을 함께 걱정하죠 🙂🙂 어쩌면 문학은 현실의 도피처가 아니라 현실을 더 잘 이해하게 만들어 주는 유용한 도구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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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소설에 푹 빠져본 적 있으세요? 저는 예전에 B.A. 페리스의 [테라피스트]를 하루 만에 다 읽은 적이 있어요 📖🔖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복잡해지는 인물들 간의 관계와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였죠. 등장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아무나 작가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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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자기계발서나 커리어 관련 책만 읽는데, 과거를 돌아보니 직접 경험한 소설만의 매력을 너무 오래 잊고 지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로는 순수한 재미를 위해 읽는 책도 필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네요 🤣🤣 추석 연휴 때 못 읽은 가쿠다 미츠요의 [종이달]을 이번 주말부터 천천히 읽어볼 생각이에요. 또 어떤 인물을 만날지, 그들이 펼치는 서사는 또 얼마나 다채로울지 벌써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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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창밖에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 이 비가 잠시 머물다 지나가면 더위가 한풀 꺾인다고 하더라고요 ☔️☔️ 마침내 책 읽기 딱 좋은 날씨가 시작되는 거죠.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지 모르겠어요. 이번 주말에 여러분 책장에 꽂혀 있는 문학 책 한 권을 꺼내 읽어보세요 📙📗 소설에 빠지면 외로울 틈이 없을 거예요. 혼자서 잘 지내는 방법을 배우게 되거든요! 그게 바로 소설의 힘인 것 같고요 💪🏻💪🏻 선선한 가을바람이 우리 안에 잠자고 있던 문학 소년, 소녀의 감성을 깨워주길 바라며 마지막 글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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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