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글쓰기챌린지' 마지막이다. 처음엔 '나의 루틴'에 대한 이야기를, 그 다음엔 '내가 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엔 '스타트업 키워드'에 대해서 글을 작성했다. 정확하게 10개씩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꽤나 오래 전 부터 브런치, thread 등등에 꾸준히 글을 써 왔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대단히 간단하다. 한국어 사용 능력을 향상은 모르겠고 퇴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언어 구사의 최고 높은 단계로 '글을 잘 쓰는 것'이라고 대단히 어릴 때 부터 주장하고 있다. 그것을 누군가에게 들은 것도 아니고, 어디서 읽은 것도 아니다. 그냥 글을 쓰는 것이 말을 하는 것 보다 어렵다는 것은 인지한 이후로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나의 글쓰기는 어떤 챌린지가 필요하거나 하진 않았다. 백수의 신분이라 채용사이트에 들락날락 하는 것이 주요 하루 일과이고 그러던 와중 '글쓰기챌린지' 신청을 한다는 배너를 우연히 보고 시작 했을 뿐. 이 마저도 선발을 한다는 소리에 약간은 어이 없어하면서. 시작하고 나서는 본인이 작성한 글을 전용시트에 복붙해서 그것으로 글의 수를 카운트 한다는 것을 알고는 더 어이 없어 하면서. '숏폼중독'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일반화된 지금 이 시대에 여전히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고,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다. 유행이라서 그것에 편승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 보이지만 운동도 다들 하고 있다. 요즘엔 '달리기'가 유행인거 같긴하다. 난 어떤 동기에서 시작하는건 별로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라도 하는게 중요한거지. 언제가는 '동기'는 사라지고 그에 대한 과정과 결과만이 남을테니. 난 대단히 많은 맛집들을 알고 있다. 인스타가 없던 시절 부터 몸빵해가면서 수집한 db이다. 그래서 내 주변인들은 나와 약속을 하게 되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온다. 알아서 맛있는 곳을 갈 껄 알기에. 내가 맛집 db를 머리속에 만들게 된 동기는 대단히 먼지 같다. 그저 여자들이 좋아해서. 21C 초반에는 이것이 여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대단히 좋은 자산(?)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일 뿐. 난 이걸 '하찮은 의도의 긍정적 발현'이라고 스스로 명명하고 있다. 이 글을 읽을 모든 분들이 '긍정적 발현'하는 가을이 되길 바래 본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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