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무더위와 함께 떠오르는 것이 바로 소름 끼치는 이야기들이다. 특히 IT 인시던트와 관련된 무서운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9월 12일 밤, 보안 기업 HENNGE(헨게)가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한 칸다미요진 홀(神田明神ホール)에서 IT 인시던트를 주제로 한 독특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IT 종사자들을 포함한 수십 명이 참석해, 프로 괴담가들이 들려주는 'IT 괴담'에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괴담가는 괴담 콘테스트 '괴담 최강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이야마 료요시(伊山亮吉) 씨와 호러 작가인 야마 유(夜馬裕) 씨였다. 이들은 참석자들로부터 모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IT 괴담을 선보였다. 총 4개의 에피소드 중 특히 '의심쩍은 그림자'라는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회사의 임원이 경쟁사로 빼앗겨가고, 그와 동시에 경쟁사가 이상하게 유리해지기 시작했다. 내부 부정을 의심한 정보 시스템 부의 여성 부장은 부하 직원에게 비밀리에 조사를 지시했다. 부하 직원이 건강을 해치면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놀랍게도 조사를 지시한 여성 부장이 범인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그녀는 빼앗긴 임원의 정부였으며,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했던 것이다. 이벤트 현장에서는 조명과 음향을 이용한 공포 연출도 가미되었으며,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장면도 있었다. 또한, 참석자들이 제출한 에피소드 일부를 이메일 전송 화면 형태의 패널로 전시하고, 참석자들은 그 패널에 부적 형태의 스티커를 붙이며 재발 방지를 기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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