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글쓰기챌린지
아직 6개라니... 갈 길이 머네요 ㅎㅎ
최근에 글이 뜸했던 거는 8월에 정말 미팅이 많았음에도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아서 기분이 사실은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추석 연휴를 앞두는 시점이라 시기적인 이유 때문이니, 추석 이후에 다시 괜찮아질 거라고 셀프 위안을 했습니다.
여러 경로로 또는 지인의 추천으로 지난 달 많은 미팅을 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기업들도 꽤 있어서 기대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 저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견적을 제안하죠. 미팅 때 분위기가 좋았지만 계약까지 안 가는 것은 결국 내부 결정의 문제이거나 가격이겠죠. 하지만... 타협할 수 없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하는 데도 의외로 좀 있어서, 생각이 많아진 적도 있었어요. 우울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회사를 나온 뒤로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거에요. 그래서 어떻게 내 기분을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던 거죠. 이렇게 안 풀리는 시기(?)가 처음인데, 한 번쯤은 어떻게든 겪어야 하는 거니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 다음부터 마음이 조금 나아졌던 것 같아요.
어느 날은 한 소기업이 미팅에서 저에게 인센티브제를 제안했어요. 마케팅과 콘텐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거죠. 물론 프로젝트에 대한 지급을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기본 비용만 주고 성과에 따라 인센을 주는...ㅎㅎ 아직 개인사업자로 전환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이러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가장 긴 시간 동안 함께했던 고객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됐어요. 이건 지난 달부터 은연 중에 느끼고 있어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 있어서 괜찮습니다 (ㅎㅎ). 감사하게도 저에 대해 좋게 봐주셔서 다른 기업들에게 저를 많이 추천해주셨고, 다른 고객사를 연결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올해 내내 함께 성장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제가 이번 여름부터 협업 중인 한 회사가 최근 정말 좋은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거예요. 처음부터 제가 SEO를 다 만졌는데 (테크니컬 포함), 이제 두 달이 지난 지금 슬슬 SEO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요. 제가 처음 목표했던 메인 키워드와 연관 키워드 대부분이 1페이지 내 노출되고 있어 정말 기뻐요. 제 회사가 아니더라도 제가 하나하나 신경 써서 해 온 일들이 이러한 유의미한 형태의 결과를 보여줄 때, 기분이 말 그대로 날아갈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오늘 조금 기분 좋았던 것은 제가 2020년에 직접 제작한 블로그 아티클이 여전히 구글에서 특정 키워드 (한 단어) 검색 했을 때 바로 첫 번째에 나온다는 거. 일하다가 필요해서 우연히 검색했는데 여전히 제 글이 맨 앞에 나오더라고요. 아니 무려 4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SEO와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습니다.
올해 SEO 프로젝트 5개를 맡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번에 미팅예정인 예비 고객사들과 잘 풀려서 목표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