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퇴사 후 4번째 회사를 준비하며..
3주만의 첫 퇴사 후 두번째 취업, 스타트업으로의 이직, 그리고 5개월만의 퇴사를 겪기 까지 걸린 시간은 1년 6개월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안에서 아주 합리적인 선택도 있었고, 저의 꿈을 위한 선택도 있었고, 상황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던 선택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찾아온 1년 6개월만의 무직 상태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측면, 그리고 사회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는 불행했겠지만 당시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느꼈고 이것이 첫 취업 당시와 가장 큰 차이 였습니다.
첫 취업때는 일이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기업에 지원하며 하루를 보내고 마음 졸이고 그랬었던 것에 비하면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선택을 해온 만큼 기업을 볼 때부터 신중했고, 지원서에도 솔직한 저의 모습을 많이 담았습니다. 방금 확인해보니 그랬던 것 치고 6개월 동안 24개의 회사에 지원했었네요ㅎㅎ
4번째 회사에 취업을 하며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첫번째, 서류 합격률은 올라간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회사에서의 경험이 있다는 것은 채용에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것을 해왔는지가 더 중요하겠지만요.
두번째, 면접 불합격률은 올라간다.
철저하게 저의 경험이지만 짧은 시간 여러 회사를 경험하였고, 그런 점은 채용시 불이익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회사의 경우 30분의 면접시간 중 25분 동안 퇴사에 대한 질문을 반복하는 곳도 꽤 있었습니다.
세번째, 또 다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니다.
저의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퇴사의 이유는 묻지 않고 왜 지원한 업무를 하고 싶은지, 하게 된다면 어떤 목표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물어보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2곳의 회사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4번째 취업을 통해 느낀 점은
어떤 선택이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면 단점이 생기는 것이 두려워 장점을 포기하기 보다 스스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선택한다면 단지 밖에서 보이는 모습 이상의 모습을 알아주는 사람 혹은 기업이 있다는 것 입니다.
약 8개월간의 취준생활을 끝내고 2년 2개월 만에 4번째 신입사원의 회사 생활은 다음글에 적어 보겠습니다!
매번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하루에 조금이나마 단비같은 존재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