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같은 동료되기]
오늘 점심시간에 우연히 개발팀 직원분과
식사를 함께 하게 됐습니다.
저희 둘 다 회사 들어온지 만 1년이 안되어 그런지
자연스레 이전 직장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전 직장에는 친한 사람이 많아서
회사 생활이 참 재미 있었는데
지금 회사에서는 일만 하니 재미가 없다고 합니다.
저도 너무 공감되더라구요.
그러면서 문득, 이전 직장에서
저와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던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후 2시쯤에 뜬금없이
이전 직장에서 제 옆자리에 앉던
CX팀 동료에게 메시지를 보냈네요.
잘 지내느냐 물으니 제게도 안부를 묻습니다.
어떻게 대답할까 하다가
솔직하게 잘 못지낸다고 보고싶다 했더니,
'헉 ㅠㅠ 그러면 너무 힘들죠 ㅠㅠ'
'만나는거 완전 좋아요'
'OO님 연락 기다리고 있었다구요!'
이렇게 세상 따뜻한 답을 보내줍니다.
저만을 기다렸다니
어쩜 이렇게 따뜻하게 말해줄 수 있는걸까요?
갑자기 사무실에서
눈물 한방울 할 뻔 했네요 ㅠ...
9월은 워킹데이가 적어
둘 다 바쁠 것 같아
10월 초로 약속을 잡습니다.
회사는 일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마음 붙일 한 구석은 있어야
오래오래 다닐 수 있더라구요.
지금 직장에서도
이렇게 따뜻하게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누군가가 얼른 생겼으면 합니다.
10월에는 날씨가 훨씬 시원할테니
지금보다는 더 나은 컨디션으로
즐거운 마음을 안고 동료를 만나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