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키워드 06. 회사평가 과거에는 회사와 직원, 회사와 구직자간의 정보 불균형이 대단히 심했었다. 그냥 주변에 그 회사를 다니는 지인이 있는 경우 물어 봐서 아는 정도. 그리고 그냥 떠도는 소문으로 아는 정도가 직원 혹은 구직자 입장에서는 전부였다. 하지만 회사를 평가하고 리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면서 정보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는 해결되고 있다. 그렇다고 균형을 이룬건 아니다. 그러면서 다음 글에서 다룰 '퇴사율'과 더불어 사람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특히, 구직자들이- 많이 참고하는 척도가 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크게 '업무리뷰'와 '인터뷰리뷰'를 제공한다. 본인이 느낀 바를 적고 나름의 평점-5점 척도-을 매긴다. 나 역시 어딘가로 이직을 할 때 혹은 기존에 있었던 곳들의 지금 상황은 어떤지를 한번 보기 위해 종종 찾아 보곤 한다. 리뷰라는 것이 어떤 리뷰를 막론하고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칭찬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안 좋은 이야기들이다. 사람들의 심리가 그런거 같다. 굳이 칭찬을 시간과 수고를 내어서 하고 싶지는 않은가 보다. 그렇다 보니 주관적인 평가는 어쩔 수 없이 본인이 판단 해야 할 몫이다. 이에 지극히 개인적인 직접 경험에 근거해서 걸려내야 하는 몇 가지 팁을 말해주고자 한다. 특히, 주니어들이나 첫 회사로 스타트업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더욱. 평점이 2.0(잡플래닛 기준) 이하는 그냥 안가는 것이 낫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위에서 말한대로 사람들은 악평을 쓰는 걸 더 선호하지만 가장 선호하는 건 안 쓰는 것이다. 귀찮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가입을 하고 악평을 적고 평점을 낮게 주었다는 건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리뷰 중에 특정 단어 혹은 문구가 보이면 가면 안된다. 위에서는 '안 가는 것이 낫다' 라고 적었지만 이번엔 '가면 안된다' 라고 적었으니 꼭 명심하길 바란다. '임금체불', '성희롱 혹은 추행', '가족회사 혹은 부부회사' 가 그것이다. 이건 나의 기준이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꽤나 많은 사람들도 공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내가 '안 가는 것이 낫다' 와 '가면 안된다' 는 '입사'를 말하는 것이다. '지원' 이 아니다.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원'은 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면 인터뷰 연습삼아 해 보는 걸 권한다. 특히, 이제 막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이런 곳들은 인터뷰 과정도 별로일 가능성이 높다. 인터뷰 질문 수준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좋은 것만 알아서는 '별로'인걸 알 수가 없다. '별로'인것도 알아야 더 '좋은 것'을 구분 할 수 있는 눈이 생긴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 다는 말은 꽤나 범용적으로 사용 할 수 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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