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하는거 없이 나태해서 자기 반성을 했던것과 다르게 오늘도 주말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게임을 잠깐 했습니다. 스팀을 보아도 에픽을 보아도 구미가 당기는 게임이 없긴 하더군요. 물론 25년에 기대작이 있긴 합니다.ㅎㅎ 그러나 스팀 라이브러리를 봤더니 둠 리부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FPS의 시작을 알린 둠이 리부트된 게임으로 알고보면 불행한 상남자 둠슬레이어가 훌륭한 대화 수단(?)과 BFG 그리고 Rip and Tear를 외치며 악마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 내용의 게임입니다. 그러다 문득 지나가면서 읽었던 둠 리부트의 개발 비화가 떠올랐습니다. 둠은 id 소프트웨어에서 만든 게임으로 1과 2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둠 이외에도 울펜슈타인 3D나 퀘이크와 같은 다른 재밌는 게임도 있었지만 id소프트웨어의 대표작은 둠 시리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2편의 큰 성공 후 둠 3도 개발하여 출시하였으나 전작과 많이 달라진 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팬들로 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고 하필 같은 해에 하프라이프2, 파 크라이 같은 쟁쟁한 경장작으로 인해 크게 빛을 보지 못 하였습니다. 이후 칼을 갈던 id 소프트웨어는 둠4 개발을 하고 있엇습니다. 개발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둠4를 개발하던 와중 id 소프트웨어는 지금 까지 진행되었던 개발을 전면 백지화 하고 '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각각의 팀원들로 부터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뽑아낸 둠의 정체성은 3가지라고 합니다. 그건 바로 빠른 움직임, 멋진(?) 몬스터, BFG(??!!)가 둠의 근간을 이루는 3 핵심요소로 압축이 되어 이를 바탕으로 둠은 매우 성공적으로 리부트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둠3는 팬(=고객)으로 부터 비판을 받았고 심지어 비슷한 시기에 쟁쟁한 경쟁작들이 출시 되었으며(=시장 상황의 변화) 여기에 발맞추어 변화를 추구하였지만 그 핵심가치(둠의 정체성 3가지)는 지키고 재해석했기 때문에 둠의 팬들은 둠 리부트를 뜨겁게 환영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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