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쩌다 일이 있어 제가 생각해 보지 않은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충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내츄럴본 공돌이로서 예체능 계열에 대한 재능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재미로 보는 거지만)MBTI도 'T'성향이 강해서 감성보다는 이성이 발달한 사람입니다. 이게 타고난건지 노력을 안 하는건지 변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어쨋든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없는 재능과 생각해 본적 없는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재미는 있었습니다. 느낌이 약간 책을 읽을 때 간접 경험을 하는 듯 하였습니다. 마치 가네시로 가즈키의 'Go'를 읽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제일교포 2~3세들이 겪었던 고민을 모르고 살았을 겁니다.
이렇듯 제가 가진 분야와 배경이 다른 분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라기 보다 듣는것이 더 정확하긴 합니다.)은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배경이 다르고 그 다름에서 오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먼지만큼 남아 있는 호기심을 충족 시켜주곤 합니다.
저에겐 아직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건 많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