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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대박 글이 나왔을 때 에디터의 올바른 태도는? 대박나는 글이 하나 나와도 매일 글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글을 적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적은 글 중 하나에서, 정말 대박 글이 나오게 되면 나는 어떤 에티튜드로 있어야할까? 상상 속의 나는 대박글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잠깐 기뻐하고, 다시 나의 루틴으로 넘어가서 다시 오늘의 글을 적는 모습이다. 최근에 (우리 회사 기준) 조회수가 높은 글이 나왔다. 연말까지 그런 글 하나를 만들자, 이렇게 목표로 하던 글이 벌써 나와버린 것. 모두 좋아해주었다. 정말 좋다, 축하한다, 말을 들으니 참 기분이 좋았다. 그런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글을 적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렇지만 중요한건 그 다음이었다. 왠지 조회수를 계속 쳐다보게 되고 신경 쓰게 된다는 점이었다. 이 글은 과연 얼마나 조회수가 나올까? 신경 쓰이고, 체크하고, 모니터링 하고. 여기에 이렇게까지 에너지를 쏟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회수를 아예 보지 않고 글을 적기 시작했다. 보지 않고 매일 글을 적는 루틴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다시 일상을 찾는 듯 했다. 다시 정성을 들여, 내가 쓰고 싶은 혹은 꼭 올려야 하는 글을 찾아 올리는데 그 에너지를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나의 패턴과 루틴을 금방 다시 되찾았다. 크게 어려울 것은 없었다. 대박글은 어쩌다 한 번 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게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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