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퍼스널모빌리티(PM) 업체인 씽씽과 킥고잉이 합병 소식을 전해왔죠. 존속 법인으로는 씽씽이 남지만 양사는 두 브랜드를 이전과 같이 유지하며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1. 업계에선 양사의 합병을 생존에 대한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씽씽과 킥고잉은 지난 몇 년 동안 적자 행진을 이어왔으며 지난해도 각각 31억원, 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쌓인 결손금은 각각 215억원, 170억원 규모입니다.
2. 지난 몇 년 사이 PM 업계에선 인수, 합병이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다만 씽씽과 킥고잉의 경우 밸류에이션 등의 문제로 매각이 쉽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3. 사실 두 회사는 PM 시장 태동기,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선두 업체였습니다. 다만 주도권을 지키진 못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2021년 3월 씽씽과 킥고잉의 MAU는 28만명, 20만명 수준이었으나 2024년 3월엔 13만명, 11만명으로 감소했습니다.
4. 씽씽과 킥고잉은 합병을 통해 인건비나 기기 투자 등의 측면에서 비용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장 재편 과정에서 몸집을 불린 업체들과의 경쟁이나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 등 생존과 성장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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