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일상을 뒤집는 작은 선택 1_블로그를 쓴다.
어디선가 '일상을 뒤집는 작은 선택'이라는 주제로 사연을 적어달라고 해서 적었는데, 참 좋은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내 수많은 선택들 중 의외의 선택이 날 예상치못한 길로 이끌었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특히 나와 어울리지 않다고,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을 시도해본게 결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 중 하나가 글을 적은거였어요. 난 일기나 썼지, 남이 읽는 글은 쓰지 못하는 똥손(?)의 천상 이과생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터 블로그에 글을 적기 시작했어요. 그냥 못 써도 된다길래 재미삼아서요. 그리고 부업도 되고 체험단도 할 수 있다길래 혹했던 것도 사실이죠. 사진없이 그냥 이런저런 글을 끄적였어요. 그저 긴긴 글을 써보기도 하고, 일기를 적기도 하고요. 처음엔 일주일에 한 두개나 쓸까말까였어요. 한 달씩 두 달씩 바쁘다는 핑계로 쉬기도 하고말이죠.
그러다 어느 날 직장에서 블로그 관리 업무가 엉겁결에 나한테 넘어왔어요. 단지 제가 블로그를 가지고있단 이유 하나만으로요. 다들 블로그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글을 쓰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일이 되니까 좀 열심히 하며, sns마케팅이나 글쓰기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어요. 은근 재미있어졌어요!
지금은 그 경험을 발판삼아 새 직장에 에디터로 이직했어요. 공순이였던 내가 에디터로 일하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뭔가요.
지금은 매일 글을 쓰고 조회수도 체크하고 다른 업체의 유료광고도 돌리는 어엿한 에디터로 성장 중이죠!
내 개인 블로그도 꾸준히 성장 중이고요! ✨
요새는 가독성에 신경쓰니까 사진에 눈이 가더라요. 글 사이에 있는 멋진 사진은 어떻게 찍는걸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요.
궁금해서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니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빈티지 느낌의 사진이 좋아서 아이폰7까지 당근했지 뭐예요!ㅎㅎ
이런저런 사진 마음껏 찍으며 오늘도 무럭무럭 성장중이예요. 💪🏻
특히 내가 할 수 없을거라고 선 그었던 한계를 깨부수면서 매일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게 참 즐거워요💚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기쁨, 그리고 세상이 만들어둔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짜릿함,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조합을 가진 사람이 된다는 것 자체가 나의 정체성이 된 것 같아요.
믹스&매치. 그 단어를 삼킨 인생을 만들어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