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단상 - 사람은 사람에게 둘러싸이고 싶어 합

원티드춘식이 ・ 2024.08.08

🌅출근길 단상 - 사람은 사람에게 둘러싸이고 싶어 합니다 런던 쇼디치Shoreditch의 소호 웍스에선 ‘작문 클럽Write Club’을 운영해요. 데이즈드Dazed 잡지의 전 편집자 수잔나Susanna가 직접 모임을 만들었죠. 그럼 작가, 감독, 박물관 큐레이터, 화가 같은 사람들이 웍스로 모입니다. 와인을 나눠마시며, 한 시간 정도 개인적인 글을 쓰기 시작해요. 그다음 글을 그 자리에서 함께 편집하고, 공유하죠. 자연스레 ‘소호 하우스’의 멤버로도 추천받고요. “혼자 생산성을 끌어올리려고 끙끙거리기보단,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며 서로 기대는 게 좋아요. 다른 글쓰기 코스는 ‘꾸준함’을 강조하더군요. 매일 같은 시간에 의자에 앉으라고요. 하지만 그런 방식은 저에게 효과가 없었어요. 움직이고, 휴대폰으로 메모를 하고, 밤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무엇보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전 좋아요.” - 8/8(목) 롱블랙 중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기. 서로 기대기. 함께 공유하기. 이 모든 커뮤니티 활동이 '꾸준함'을 이길 수 있다면? 심지어 재밌다면? 학습 플랫폼은 요즘 '넛지'에 집중한다고 하죠. 내가 학습 플랫폼에 접근하는 게 뜸해지면 알림이 와요. "당신의 친구가 지금 앱에 접속했어요!" "10분 동안 앱에서 공부했어요!" 이런 식으로요. 내 주변 사람들이 같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림 줌으로써 나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거죠. 멀리 있지만 같이 공부하는 느낌을 주는 거예요. 같이 글쓰기 모임을 하는 친구와 최근에 줌을 켜놓고 같이 글을 썼어요. 밤 10시부터 딱 1시간 동안만 화면 켜고 마이크 끄고 글을 쓰자고 했죠. 배경 음악을 공유하면서요. 혼자 썼다면 핸드폰 켜고 릴스를 보면서 지나가버렸을 1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친구와 같이 글쓰기를 했더니 후딱 글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글쓰기가 끝나고 고민도 같이 나누고요. 꾸준히 하고 싶은 게 있나요? 그렇다면 '같이' 해보기를 제안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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