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악물고 일을 열심히 하지 말자 망해가는 프로젝트에는 모두 사연이 있다. 그 중에 가장 치명적인 원인은 배를 운항하는 선장의 부재가 아니라. 그 말을 잘 이해해줄 사람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배는 혼자 운항 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명이 탄 경우에는 사람마다 해야할 몫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그렇지 못한 배는 서서히 방향을 잃고 부유한다. 그러다 조용히 가라앉기도 한다. 요새 가라앉는다. 내 스스로가 가라앉기도 하고 다같이 가라앉는 기분이다. 그게 기분탓이 아니라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 사람을 속이면 안된다는 간단한 명제도 지켜지지 않는 조직에서는 신뢰라는 것은 찾아볼 수도 없다. 어쨋든 가라앉기 전에 물을 퍼내든 방향을 찾아 육지로 향하든 아님 그냥 탈출해 구명정을 타던 나는 방법을 고민한다. 배에 누가 남을지는 모른다. 다만 기분 좋게 남을 골든타임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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