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기 TPM 교육을 수강한 서울아산병원에서 병원정보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유현지라고 합니다. 저는 TPM 강의를 아래 아티클 올려주신 민석 님의 SNS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TPM 이라는 직무를 처음 민석님의 스토리를 통해 알게되었던 저는 PM과 TPM의 차이점이 뭘까하는 단순한 궁금증부터, TPM이 실제 업무에서 하는 역할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간략하게 검색하고나서는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나와 닿아있는 일일까하는 기대와 동시에 현재 하는 일에서 방법적인 갈증이 있었는데 여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한 달간 총 4번의 시간을 통해 배운 점을 돌이켜 정리해 보려 하니 처음엔 참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이 애자일을 적용하고 있지 않고 무엇보다 IT 기반이 아니다 보니 낯선 개념이 많았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쉽지 않았던 이유는 4주간의 시간이 강사님들이 필드에서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쌓아 오며 농축된 순도 100%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받았던 시간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소화해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위로를 하며… 여전히 저는 배운 것을 어떻게 더 잘 쓸 수 있을지 강사님들이라면 저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며 탐구하기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강의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의를 추천해 드리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 내려가 보려 합니다.
가장 먼저, 강의 수강 전 기대했던 대로 방법적인 여러 부분을 가르쳐주시는 것이 참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시간 소개되는 TPM Manifesto에서 언급되는 ”providing practical help based on best practice”라는 문장 그대로 본 강의에서 직접 프로젝트의 여러 상황에 맞춰 적용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 그리고 생생하게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단순하게 방법적 설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고민하여 여러 practice 중 적절한 것을 골라 적용한 사례들을 설명해 주시는 덕분에 이해가 잘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이지만 강의에서 소개된 방법들은 머릿속에서 그저 스쳐 가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어 적용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이해가 되는 점이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에서 특히나 더욱 부각되는 장점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례 소개 및 설명으로 끝이 아니라는 점이 추천의 이유입니다! 실습시간에는 가정된 상황 속에서 수업을 같이 들으시는 분들과 함께 직접 고민해보고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3,000피트 뷰에서 보이는 프로젝트 내 유기적인 관계들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점, 수강생끼리 함께 내 상황처럼 고민해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고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의 후 저에게 가장 진하게 남은 것은, 영역을 가리지 않고 길을 만들어가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강사님들께서 발로 뛰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적용한 사례들을 배우는 스킬적인 면도 정말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 어떤 자세와 어떤 고민이 녹아져 결과물을 끌어냈는지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도메인이 IT가 아닌 곳에서 혼자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막막하게만 느껴져 때로 지쳐버린 저에게 강사님들이 고군분투하는 과정과 그 결과를 전달받는 시간은 굉장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적인 가르침을 넘어서 왜 이런 고민이 필요한지, 때마다 다른 상황이더라도 공통으로 어떤 것을 중요하게 가져가야 하는지와 같은 why에 대한 것도 함께 느끼고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수강생분들과 단톡방을 운영하며 에프터 서비스를 해주시는 것도 TPM의 "영역을 가리지 않고 일이 되게 만들기" 위해 노력 하시는 강사님들의 의지와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도 100% 농축 경험인지라 전달할 게 많아서 실습/이론 시간 모두 호흡이 빠르기에 따로 의지를 가지고 소화해내는 정도에 따라 수강생마다 얻어가는 것이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평소 TPM 직무의 깊숙한 곳까지 궁금했던 분이라면, 또한 영역을 넘나들며 일이 되게 만들고자 하는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직접 강의를 들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가진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강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에 마음을 전하고, 강사님들과 같은 마음으로 강의 과정과 그 이후도 계속해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원티드 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좋은 강의를 준비해주시고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