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루틴 09, 여행/휴가 나는 소위 말하는 휴가 시즌인 7말8초에는 휴가를 가지 않는다. 꼭 그때 가야만 하는 취학아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장 덥고 가장 비쌀 때 가야할 이유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때는 그저 사무실과 버스에서 에어컨 샤워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팬데믹 전까지는 항상 12월26일부터 일주일 동안 갔었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은 불가능해 졌다. 그러면서 꽤 많은 제약이 있긴 했지만 국내의 어딘가를 찾다가 거제도에 한 숙소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아마 올해도- 그곳으로 여행을 간다. 3박 일정으로. 1년을 마무리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라서 매년 가고 있다. 사람들에겐 '거제도'를 간다곤 하지만 실상은 그 숙소를 가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러면서 팬데믹이 끝나면서 메이데이 앞뒤로 여행을 가고 있다. 작년엔 베트남 호치민을 올해는 일본 교토를. 내년에는 오랜만에 유럽을 가 볼 까 생각을 하고 있다. 신체적 결함이 있어서 비행기를 오래 타는 것이 점점더 힘들어 져서. 마지막으로, 나는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여행통장'을 만들어서 매달 일정 금액을 모아두고 있다. 지금은 외환통장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 그렇게 1년 혹은 1년이 좀 안되게 모은 돈을 휴가 기간동안 모두 사용을 한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그리고는 다음 여행을 위해서 모으기 시작을 한다. 이것이 나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일종의 '탕진잼'이라고나 할 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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