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속상한 이야기(사실 원티드와 조금 관련된...)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체용 관련 일을 하다보면 참 속상한 일을 많이 겪게 되는데요.
그 전에 저 역시 구직자로 회사에 지원하고, 이직을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슬픈 일을 겪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1. 지원 후 바로 서류 합격 연락이 왔지만, 면접에 대한 일정은 한 달 뒤에 주고 면접 후 2시간 만에 불합격 소식을 준 회사.
2. 채용플랫폼을 통해 지원했고, 2~3주 동안 피드백이 없다가 아무 피드백 없이 불학격을 통보하고 채용 마감 하는 회사.
3. 지원했는데 불합격/합격 통보도 없이 그냥 아무 말이 없는 회사.
아마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이보다 더한 일을 겪으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채용에 관련된 tool은 쏟아져 나오고, 플랫폼 역시 다양해지는데 그러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걸 쓰는 곳 조차도 제대로 된 절차가 존재하지 않고, 그저 그런 tool을 쓰는 회사라고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쓰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저 역시 얼마 전부터 이직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에 원티드를 통해 지원을 했었는데요. 몇 몇 곳은 좋은 프로세스로 불합격 피드백을 받았지만, 어떤 곳은 그 어떠한 안내도 없이 어느 날 불합격으로 처리가 되어있었습니다.
사실 피드백을 받은 곳 조차도 모두 복사 붙여넣기한 내용처럼 똑같거나, 비슷했구요.
헤드헌터로 일을 하고 있는 저 조차도 후보자가 불합격하면 왜 불합격했는지 고객사에 요청해 피드백을 받아 전해주거나 혹은 제가 생각하는 부분을 적어 피드백을 함께 드리는데 말이죠.
물론 회사도 사람을 뽑는 것이기에 신중하기겠지만, 구직자는 회사를 알아보면서 그 회사를 검색하고, 어떤 제품을 셀링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을 거칠겁니다. 그리고 채용 프로세스가 종료되면 '고객'이 되기도 하겠죠.
그렇기에 채용 경험에 조금 더 신경 쓸 수는 없을까요...? 제발 채용페이지에 적어놓으신 인재상, 회사 문화에 맞는 태도를 후보자에게도 보여줄 수는 없는 걸까요...?
오늘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