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0분 글쓰기로 생각 정리를 한다면, 인생 게임은 끝난다고 자청은 말한다. 글을 쓰는 동안 뇌는 극도로 효율화 되며 창의적이게 되고 머리가 좋아지게 되는데, 나는 이 말을 믿고 매일 5분이라도 글쓰기에 시간을 할애하려고 노력한다. ​ 출산을 약 2주 정도 앞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어떤 것일지 생각해 봤다. 1년 가까이 내 대부분의 시간을 갈아 넣었던 부동산 공부를 중단하다시피 했다. 부동산 공부의 끝은 결국 현장에 답이 있는 것인데, 아무리 손품을 열심히 팔아봐야 현장에 가질 않으니 답이 나지 않았다. 시세 트래킹을 열심히 했지만, 가보지 않은 현장에 대한 확신 또한 없었다. ​ 이러한 사유로 나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던 부동산이 텅 비게 되자, 이 시간을 어떻게 채워 나가야 할 지에 대해 멘붕이 왔다. 당장 해야 할 목표가 사라지자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굳이 새벽에 일어나서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티비라곤 멀리하고 요즘 드라마가 어떤 것이 있는지도 모르던 내가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고, 점심을 먹으면 낮잠을 자기에 바빴다. 매일 1%씩 성장해오던 내가 어느새인가 발전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그래서 오늘부터 나는 할 것이 없더라도 5시에 일단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정신이 깨지 않더라도 몸을 우선 깨우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그렇게 해가 뜨지 않아 어둑어둑 한 기운을 느끼며 조명을 키고 책을 읽기 시작했고, 글을 썼다. ​ 아침 2~3시간은 뇌의 황금 타임인데, 아무래도 이 시간을 그냥 보내버리기가 아까웠다. 그냥 소모적인 카톡이나 집 정리 따위로 보내기엔 너무나도 아깝지 않은가. 뭐라도 해야 했고, 아무리 발전 없다고 느껴지는 일상이라도 책 읽기와 글쓰기는 놓치기 싫었다. 여기서 부터는 자청님이 주장하는 책 읽기와 글쓰기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주장을 덧붙인다. ​ 첫째, 뇌 가속성을 증가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 많은 양의 정보를 뇌가 받아들이게 되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 정리 속도 등에 대해 뇌의 가속도가 붙게 된다. ​ 두 번째, 메타인지와 겸손함을 갖게 된다. 책을 읽은 것과 겸손함이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며, 세상을 원망하기 보다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과신으로부터 보호하게 된다. ​ 세 번째,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인풋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지식과 인풋으로 재료를 많이 만들어두면 조합할 것들이 많이 생기며, 책을 통해 연결할 지식이 많으면 많을 수록 그만큼 남들과 차별화 될 수 있다. ​ 이러한 이유로 발전이 없다고 느껴지는 하루일지라도 뇌의 가속성을 높이는 작업과 지식을 쌓은 시간들을 통해 지금의 시간을 채워나간다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저 소모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보다 후에 더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의사결정을 내려 궁극적으로는 발전 있는 삶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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