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진 머리와 찝찝한 옷
어제 분명작은 공병에 담아 두었지만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는 향수가 절실한 상태로 간신히 카운터 마감전에 비행기에 탑승했다.
계획이란게 없이 지른 여행이였지만
이렇게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걸보면 일신상의 이유에서라도 돌아오는 날을 하루 당겨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승무원의 친절하지만 탄탄한 말투로 비상구 및 안전사항을 안내한다. 집중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없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마찬가지다.
만일 비행기가 꼬꾸라지거나 후지산이 폭발해서 내가 사는 하루가 마무리 된다면 나는 어떤 후회를 하게 될까 35년의 빅데이터는 무슨 답변을 보여줄까 내게 물어봤다. 피곤해 죽겠으니까 빨리 집에나 가서 맛있는거 먹고 디비자라는 것 같다.
최악의 방법으로 도쿄를 가는 나는 여행이 생각보다 썩 즐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