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과 월초의 직장인은 대개 바쁘다.
오늘은 월말이고 내일은 월초라서 계속 바쁠 예정이다.
요즘엔 책을 몇 장씩이라도 읽어보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에 김기태 작가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읽고 있는데, 솔직히 단숨에 읽어버리고 싶지만 사무실 점심시간을 짬내 읽는 건 한 꼭지를 겨우 탐독할 수 있는 정도다.
작가의 소설엔 짧게 감동해버리는 부분이 있다. 친구의 친구이거나 지인의 지인이거나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왜인지는 모를 지구시민의식이 샘솟는달까. 소설 속 인물의 이야기가 머리 속에서 여러번 되풀이됐다. 나 역시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반복되는 월말과 월초를 밀려드는 파도처럼 겪어내면서
또 어떻게든 시간은 가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