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챌린지 11일차, 오늘은 정말 쓸만한 글이 떠오르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미리 생각해 둔 글감은 많은데, 그것을 짧은 시간 안에 정리해서 옮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분명 부담 없이 이 챌린지를 시작했던 것 같은데, 글이 하나둘씩 쌓이다보니 또 나도 모르게 좋은 글, 잘쓴 글만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엄습해온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뭔가 정돈되고 유익한 글이 아닌 ‘주제가 생각이 안난다’는 주제로 글을 쓴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이런 뻘글(?)을 작성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0보다 1이 백배 낫다. 김창완님의 말처럼 매일 예쁜 동그라미를 그릴 필요는 없다.그동안 나의 높은 기대치에 가로막혀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조금 찌그러졌다는 이유로 버려버린 적이 너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