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nted 원데이 포트폴리오 챌린지 후기 (4) ]
PM/PO 포트폴리오에 있어야 하는 3가지
멘토님은 요즘 포트폴리오 퀄리티 (장표의 그래픽적인 퀄리티, 예쁜 목업 등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가 좋은 분들이 많은데, 다음 세 가지 요소 중 한두개가 빠져있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고 하셨다.
1. 수치로 치환할 수 있는, 압도적인 성공 경험
과거의 성공경험을 통해 내가 미래에도 회사의 조직에 들어가서 성공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사이드프로젝트를 많이 하는데, 프로젝트를 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다. 포인트는 특히 '직접 소비자를 만나서 유입시킨 경험'이어야 한다. 예를 들면 물건을 팔아본 경험, 누군가의 서비스를 증진시켜 본 경험, 마케팅 수단을 사용해본 경험 같은 것이 좋다. 하나의 경험을 만들더라도 위의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딥하게 만드는게 좋고, 경험은 양적으로 많을 필요가 없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과거의 성과와 이어지는 나의 '(조직 내에서 추구하는)성장 지향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요즘 IT 시장의 이직이 1~2년 주기로 점점 짧아지고 있어, 채용 담당자는 뽑은 사람이 금방 다른 회사에 갈 것을 두려워한다. 그렇기에 지원자의 성장 지향점을 파악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 같은 뻔한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다. '저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데, 조직 내에서 허락한다면 이 조직과 더 오래 가고 싶다. 그런데 그게 안된다면 떠날 수도 있다' 식으로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해주면 좋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면접을 소개팅처럼 생각하라'는 말과도 이어진다. 면접 자리를 나의 서류와 포트폴리오가 평가받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기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회사와 나의 소개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면접은 내가 과거의 경험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가진 회사인지 알아보는 과정이다. 소개팅에 성공(?)해서 회사가 나를 채용한다는 것은 정당한 계약에 의해 나의 능력을 값으로 지불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면접 자리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멘토님도 면접 보러 갈 때 유한 성격을 가진 분을 보면서 소개팅 대상자라고 생각하고, 편한 마음을 먹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2. 다양한 팀원 간의 성과
기여도를 표시할 때 80% 이상~100%에 가까워야 좋은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조직에서는 그런 프로젝트를 보면 '공동체적인 성과를 두고 본인이 더 많이 기여했다고 확대 해석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PM 같은 경우 기획한 내용을 혼자서 실행할 수 없고 개발, 디자인,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포지션의 담당자들과 조율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출한 성과에 대해 팀 단위의 어필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멘토님은 65~75 사이의 기여도를 설정했다고 하셨다)
3. 체계적인 프로덕트 주기 경험
포트폴리오 멘토링을 할 때 프로젝트의 주기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신다고 한다. 그런데 단순히 '이 프로젝트를 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는 대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각 포지션 별로 어떻게 R&R과 due date을 정해서 성과를 내게 했는지, 그리고 나는 PM/PO로서 어떤 '핵심 역할'을 했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그냥 제 리드 하에 3개월 잘 했어요~ 라고 하면 나쁜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