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기 D+5]
일주일 간의 온보딩 기간이 끝났다.
첫 주차에 느낀 점은 이 조직은 나의 성장에 정말로 진심이라는 것이다!
첫 날 담당 PM님과 잠깐 커피를 마실 시간이 있었는데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내가 앞으로 개발해 나가고 싶은 분야이자 나의 경험과 딱 맞는 부분이라는 것에 놀랐다.
내가 어떤 업무를 했을 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신 것 같아서 (특별한 고민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내가 느낀 입장에서는..!) 감동을 받았다.
회의 중에 ‘팀원들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프로덕트에 대해서 PM으로서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셨다.
당시에는 “내가 프로덕트가 성공할 것이라는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 확신을 심어주려 할 것이고 아니라면 나도 팀원들과 함께 고민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곱씹고 곱씹어보니 ‘처음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땐 분명히 성공에 대한 근거가 있었고 팀원들을 설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작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도중에 확신이 사라진 것인데, 어떤 이유로 팀원들이 불안해하는지, 그것이 외부의 요인인지 내부 요인인지 먼저 파악해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 PM님이 일하는 방식을 보고 ‘좋은 PM이 갖추어야할 역량’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일단 꼼꼼해야한다. 이건 서비스 정책서를 보고 느낀 점인데 아주 사소한 기능/액션이라도 꼼꼼하게 기획하고 기록한다.
두 번째는 모든 부분에 설득의 근거가 있어야한다.
기능 하나의 레이아웃을 결정하는데도 근거가 될 수 있는 논문과 아티클을 참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근거를 찾을 수 있는 리서치 능력이 뛰어나야하는 것 같다. 이건 기획에 대한 태도로도 이어지는 것 같은데, 익숙한 것 또는 컨벤션(유저에게말고! 기획자나 조직에게..)보다 ‘무엇이 최선인가?’를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이다.
PM님이 가진 능력 중에 가장 닮고 싶은 부분이다. 꼭 필요한 말만 깔끔하고 명확하게 하는 것.
마지막은 팀 내 커뮤니케이션 규칙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테이지 서버와 운영서버 배포일, 그리고 예외로 배포할 수 있는 사항을 미리 정하는 것처럼 팀 내에서 매 번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게 되어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명확하게 정해놓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