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반응이 아니라 특정 맥락에서 신체 감각이 의미하는 바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감정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뜻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뇌가 이해하는 반응과 실제 신체 반응 자체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우리는 그것을 바꿀 수 없고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고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감정의 설계자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뇌는 다르게 예측하고 반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며 롤러코스터가 어디로 향할지 생각하고 안내한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롤러코스터가 때때로 내리막을 향해 내달리는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뇌가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한다면 피할 수 없는 감정을 더 잘 견뎌낼 수 있습니다.
- <감정의 이해>, 엠마 헵번 - 밀리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