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보고 듣고 씹어보기> ep.1 | 새로운 팀, 새로운 장. 2023년 6월, R사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맞이했습니다. 저는 입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익히 들었던 내용이지만, 내부 직원들에게는 천지가 개벽하는 것과 같았을 변화였죠. 작은 조직에서의 개편은 단순히 팀의 소속이나 이름이 바뀌는 것을 넘어 개인의 지위와 직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컨텐츠팀의 리더 대신 새로 만들어진(이름만 달라진) 브랜딩팀의 팀장으로 입사한 사실은 곧 누군가의 역할이 사라지고 조직의 위계가 바뀌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어느 조직에 새로 자리를 잡을 땐, 그가 신입이든 경력이든 적응하기 위해 일정 시간을 소모해야 합니다. 세상에 같은 회사는 없고, 모든 조직은 각자의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성향이나 조직의 개방성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의 수습기간이 적응을 위한 최소 기간으로 주어집니다.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3개월의 수습기간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저와 마찬가지로 팀원들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수습을 함께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제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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