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도 오고 그래서 직무를 변경하고 어느덧 이 새로운 직무에서 2년차가 되었다. 오랜만에 맨 처음 써왔던 1년치 업무 노트를 펼쳐보니 빽빽하게 남겨진 배움의 흔적들이 날짜마다, 빈 공간마다 보였다. 지금의 나는 처음보다 훨씬 유연해졌고, 용어들도 바로 이해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가지고 업무들을 처리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때의 나보다는 '지금'이라는 것에 안주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안주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오늘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해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나를 불러 이야기를 나눠 보는 시간도 가끔은 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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