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준비하며 이력서, 경력기술서를 쓰다 문득 들었던 생각, "나 되게 많은 걸 해냈구나"
입사 초반에는 숙지가 느려서 혼나고, 엑셀 함수 활용 못해 업무 딜레이되고, 고객 응대 과정에서 폭언으로 울기도 많이 울며
주어진 업무들이 제 시간에 해내기에는 너무 벅차서 패닉도 와서 '사무직은 나랑 안맞나'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는데
지금은 CS, 법률 대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에서 경험을 쌓았고
보고서의 '보'자도 모르던 때랑은 다르게 상사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수월하게(?) 보고서를 써내려가는 걸 보니
많은 부분에서 발전하고 성장했단 걸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4년이라는 시간에는 많은 의미가 있었던 거였다.
SNS에서 스치듯 본 영상에서의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면 더 잘할 수 있다는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때의 나는 그 당시에 최선을 다했고, 지금 와서 돌아간다고 한들 그때만큼을 해낼 수 없을 것 같다. 매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에 이르른 것이므로 후회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다.
그래서 나도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에는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미를 두지 않기로 하려 한다.
앞으로 어떤 경험이 있을지, 또 쉬울지 어려울지는 그 누구도 모르지만 그 순간이 올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