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꼭 받도록 하자.
올해 만 26세.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아직 젊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안일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빈혈 수치가 7.5로 정상 수치 12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빈혈 증상에는 심박수 증가, 피곤함,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그동안 나는 저질체력에 집중력이 약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낙심했던 적이 많았다. 예를 들어 등산할 때 함께 오르는 친구들은 잘 올라가는데 나는 숨이 가빠서 항상 쉬어가자고 말했다. 이럴때마다 친구들도 똑같이 힘들지만 참고 오르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나만 못참고 쉬는 게 아닌가. 나는 남들보다 끈기가 없는 건가 싶었다. 학생 때 체력 그리고 운동신경은 좋은 편이었는데 말이다..
모두 빈혈 때문이었다. 여때까지 자신을 꾸짖으면서 자존감을 갉아먹었던 내가 불쌍했다. 이래서 무작성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고 하는구나.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 몸을 돌보면서 나의 페이스로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