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글로 '습관'과 '추억'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습관’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어떤 단어 혹은 문장이 연상되시나요? 저는 습관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기억, 각인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습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무의식의 영역입니다. 즉 반사적 행위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습관이라는 건 어디서 와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아마도 대부분은 외부의 요인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드물지만 의식적인 훈련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는 누군가의 습관이 나의 습관이 된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그 관계는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 연인 또는 미디어가 될 수도 있겠죠. 저는 이 중에서도 ‘가까운 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습관에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가까운 관계에서 형성된 습관은 단순한 행동 패턴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에요. 그것은 우리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니까요. 습관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다가 궁금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사소한 생활 습관에서 자주 떠오르곤 합니다. 수건을 개거나, 속옷을 접는다든지 남에게 잘 보여줄 일이 없는 내밀한 행위에서 특히요. ‘내가 원래 이 습관을 지니고 있었나? 누군가 이 습관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면 종착지는 사람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 ㅇㅇ이 이런 습관을 지니고 있었지… “ 이런 생각이 들면 떠나간 누군가와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찡한 아련함이 밀려오기도 해요. 이렇게 우리는 스쳐 지나가는 인연에 흔적을 남기나 봐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을 닮아간다고 하잖아요. 닮아가는 것은 겉모습뿐만 아니라 무의식의 영역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의식에 각인된 습관은 쉽게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들은 본인의 습관에서 누군가와의 추억을 떠올려 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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