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gs i love는 사랑하는 브랜드, 사람, 순간 물건들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 제가 소개하는 것들이 오늘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쏠쏠한 재미가 되길 바라요.
‘주의 - 스포일러 포함’
[영화 소울]
픽사의 영화 중 저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 소울 등의 영화를 재밌게 봤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CCO인 피트 닥터 감독의 연출작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되어 버렸죠…(어느 순간 나 저 사람 좋아하네?! 싶은 느낌)
특히 소울의 경우 영화를 보면서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느껴졌어요. 아이들도 재밌어할 요소가 있겠지만 이 모든 스토리의 타깃은 어른이라고 느껴졌거든요.
꼭 어린왕자 책처럼 어른이 되었을 때 깨닫게 많은 애니메이션일 거예요.
영화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 가드너’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 연주하게 된 그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 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를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를 설 수 있을까?
-출처 네이버
여기서 나오는 조 가드너는 주변에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꿈을 꾸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에요. 특별한 것이 없는 것이 특징인 캐릭터죠. 심지어 어떠한 것을 간절하게 꿈꾸기에 나이도 꽤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조 캐릭터의 그런 점이 좋았어요. 만화 주인공 하면 반짝반짝 빛나는 히어로를 많이 생각하게 되잖아요. 선택받은 사람만 무언가 이룰 수 있는 형태의 스토리가 많고 어느 순간 100% 공감하기 힘들거든요.
여기서 조는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우연히 ‘22’의 멘토가 되어 지구에 가기 싫어하는 ‘22’의 지구 통행증을 받게 해주는 유일한 인물이에요. 우리가 훌륭하다고 말하는 위인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그의 삶을 통해서 말이죠.
‘22’가 조의 몸에 들어가서 지구를 경험하는 장면이 있는데 ‘22’를 통해서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감동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단풍나무에서 씨가 빙글빙글 떨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참 좋아합니다.
엄청 슬픈 장면은 아니었는데요. 가슴에서 찡하게 울리 무언가를 느꼈어요. 그만큼 사소한 순간도 내가 즐길 수 없었구나. 어느 순간 작은 행복에도 무뎌졌던 저에게 가여운? 마음이 들었던 거 같기도 해요.
소울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에요.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가치관 외에도 작화나 OST도 아주 훌륭합니다! 곧 태어날 저의 아이에게 꼭 보여줄 영화 리스트에 쏙 들어갔습니다 :)매일매일 자신의 삶의 조각에서 행복을 느끼기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