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객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 2년 it 직종에서 일할 때와 현재 매장근무로 3개월 차 접어드는 현재와 대비하여 많이 달라진 점은 '많이 깨진 것'이에요. 제가 가장 못하는 기억력과 암기력에 대한 도전이 매장근무의 주요한 역량이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저는 제가 못하는 것을 극복해야만 평타의 수준을 따라가는 실력이었어요. 사실 대학교를 다닐 때에도, 그 후의 it직종에서의 서비스기획자로서의 직장생활을 할 때에도, 제가 잘하는 것을 해올 수 있는 환경이어서 사실은 칭찬을 더 많이 들었었어요. 그랬던 제가 직무전환 한다고 뛰어든 환경은 매우 다른 환경이었어요. 그러면서 메타인지가 무엇인지를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자기객관화가 성장의 밑바탕인데, '나는 이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었구나'(;^^;)를 느껴요. 현장에서 제가 가장 못하는 것들을 해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고, 계속 지적받고 혼나는 것이 일상인 나날들을 보내다보니 그동안 '나는 자만했었구나, 거만했었구나'를 스스로 깨닫고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뒤늦었다고 생각이 들었음에도, 지금 이 도전을 했기에 이 사실을 더 빠르게 배우고 깨닫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서움과 두려움 때문에 혹은 걱정되어서 현실이 고려되어서 이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지 못하고 '갇히는 안목'에서 '우물 안 개구리'인 채로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도전을 후회하진 않아요. 물론 급여와 연봉삭감, 경력이 아닌 신입부터의 시작 등으로 오는 리스크는 있지만요. 선택에는 대가가 따르고 책임이 따르니깐요. 모두 다 가질 수 있는 선택을 없는 것 같아요. 내 인생의 내 가치관에서 가장 후회없는 선택을 하는 수밖에. 앞으로 조금 더 나은 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이것이 요즘 제가 느낀 것이에요. 다른 분들은 요새 무엇을 느끼고 계신가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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