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권자의 변화 DRI (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는 특정 업무나 프로젝트의 책임을 명확하게 지정하는 관리 방법론으로, 주로 스타트업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업무 방식니다. DRI의 핵심은 바로 실무 담당자에게 오너십 (Ownership) 을 부여하는 것이죠. 의시결정과 함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갖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DRI에 대한 오해도 많이 있습니다. 바로 '내 일이니까 내가 결정합니다.' 와 같은 꼰대 마인드이죠. 의사결정의 책임이 실무자에게 있지만, DRI가 내 마음대로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1 명확한 책임 할당 특정 프로젝트나 업무에 대해 DRI를 명확히 지정합니다. 이는 프로젝트의 모든 주요 결정과 결과에 대해 책임질 한 사람을 지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회의 중에 논의된 각 항목에 대해 책임자를 지정하여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영업 매출 100억 A 책임, 디자인 최종 결정 B책임, 생산처 선정 및 원가 25% 달성 C책임처럼 말입니다. 2 책임자의 권한 부여 DRI에게 해당 업무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는 충분한 권한을 부여합니다. 이는 자원 배분, 팀 구성, 평가권, 의사 결정 권한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DRI는 필요한 경우 리더나 타 부서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가 선정되어야 합니다. 3 명확한 기대치 설정 DRI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 간에 명확한 목표와 기대치 설정이 필요합니다. 이는 업무의 범위, 완료 시한, 성공 기준 등을 포함합니다. DRI는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이를 팀과 공유합니다. 4 정기적인 진척도 공유 DRI는 정기적으로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하며, 주요 이슈나 장애물을 투명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방식은 3가지 입니다. 하나는 리더와의 정기적 원온원을 활용하는 것이고, 팀 회의나 슬랙과 같은 소통 채널에서 진척도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진척도와 함께 장애물과 고민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내가 책임지지만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더 나은 대안을 함께 찾는 것이죠. 다른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은 DRI를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리더의 의견 또한 하나의 참고 사항일 뿐이라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성과 평가 및 피드백 DRI의 성과를 정기적으로 중간 평가하고, 피드백 내용을 공유해야 합니다. 진척도와 다른 것은 중간 결과와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았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 이후 적용하고 싶은 부분 등을 공유하며 더 나은 결과에 도달하고자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는 DRI가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조직에서 DRI를 제대로 실행하게 되면 리더의 의사결정 사항이 꽤 줄어들게 됩니다. 대신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그의 관점을 확장하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되고, 팀원의 실행을 방해햐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형태가 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업무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한 사람이 리더가 아닌 실무 담당자이기 때문이고, 그 업무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기술, 스킬을 가진 사람 또한 리더가 아닌 실무 담당자이기 때문입니다. 산업에 따라 포지션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많은 지식과 새로운 지식이 인터넷과 모바일안에 있습니다.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고, 누구든지 학습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죠. 리더가 모든 것을 알고, 결정하는 시대가 아닌, 구성원이 더 많은 것을 알고 결정하는 시대로의 변화이거든요. 첨부 화일은 책 '하이아웃풋 매니지먼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