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는 습관을 발견할 때가 있다. 쓸 때는 잘 모르지만 쓰고 난 뒤 퇴고할 때 새삼 보인다. 이럴 때 유의어가 필요하다. 뜻은 비슷하지만 다른 단어로 새롭게 쓸 수 있다. 가량 나는 '생각한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 것을 보다, 여기다, 믿다, 추정하다, 판단하다, 가정하다, 살피다, 이해하다 등으로 바꿔 써보면 문장이 훨씬 더 풍부해진다. 때로는 전달하는 바가 명확해져 이해하기도 쉽다. 같은 상품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카피를 쓸 때 나는 그 물건이 놓일 상황과 분위기를, 그것을 쓰는 사람의 감성과 취향까지 고려한다. 때론 카피가 주는 그 느낌에 이끌려 지갑을 여는 이가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https://noez.tistory.com/48 +) 밑줄 그은 문장들을 다시 들춰보는 일이 거의 없다. 일기도, SNS도, 독후감도 제대로 쓰고 있는 게 없어서일까. 말이든, 글이든 내 마음을 표현하고 뚜렷하게 하는 일에 조금 더 정성을 들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글쓰기챌린지 모임에 다녀왔다. 롯데타워에서 보는 석촌호수뷰는 멋있었다. 글쓰기로 자기 삶을 아껴주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도 멋있었다. 하지만 명찰에 달성률을 숫자로 기입하는 은근한 방식으로 글쓰기챌린지를 채찍질하는 원티드가 가장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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