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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담당자가 채용을 하면 생기는 일 # 매년 백일상을 차리는 채용담당자 2010년 '채용이 전부다' 라는 책이 출간된지 10년이 넘은 지금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채용이 전부다' 라고 말하곤 한다. 과연 채용이 전부 일까? 사람을 잘 뽑으니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20년 동안 한 회사에 있으며 느낀점은 분명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이 입사 후 부서에서 미운오리새끼가 되거나 부적응자가 되어 역량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조기 퇴사 하기 경우를 종종 봐왔다. 실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신규입사자 중 16.1%가 1년 이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손실비용이 1인당 2천만원 이상이라 답했다. HRD 업무를 오랫동안 해오다가 채용으로 직무를 전환하며 느낀 것은 역량있는 인재를 잘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른 조직 적응과 출근하고 싶은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입문교육 외, 직원 한 사람이 회사와 관계를 맺는 과정 전반에 대한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중 1년의 허니문 기간안에는 3-6-9-12개월에 집중하여 생애주기별 온보딩 PGM을 기획, 운영했다. 그 중 3개월 차에 진행되는 백일잔치를 소개하고자 한다. 입사 100일 '백일의 기적' # 현타가 오는 시점 # 여긴어디? 난누구? # 의욕과 무력감이 공존하는 넘치는 의욕에 비해 잦은 실수와 오롯이 할 줄 아는 업무가 없으니 주눅이 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100일된 신생아가 위험한 고비를 넘겨 면역을 갖추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백일잔치를 열 듯, 합격 후 신입사원 입문과정을 건강히 마치고 조직에서 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에 '신입사원 백일잔치' 를 진행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사팀만의 반짝이벤트가 되면 안된다는 것! 소속부서 리더, 동료가 함께 응원하고 축하하는 자리여야만 한다. 백일상과 선물은 채용팀에서 직접 준비하고 신입사원이 속한 조직에 장기근속을 기원하는 백설기를 인원 수 만큼 나눠주어 떡을 주는 신입사원에게 백일 축하메세지를 직접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저 오늘 입사 백일입니다." "김00님, 백일 축하해요~ 앞으로 잘해보자" 백일떡 나눠 먹고, 동기들과 축하 자리 후 백일사진 찍으러 연남동으로 고고! 단체부터 개인사진까지 흑백사진으로 찰칵! 레트로 감성은 언제나 옳다! 실제 PGM을 운영한 기수의 퇴직율이 전 기수보다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온 것 뿐만 아니라, 힘듦이 있을 때 회복탄력성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조직에서 서툰 미운오리새끼가 아니라, 내일이 더 기대되는 환영받는 신입이 '나'라고 느끼게 해주는 건 허니문 기간을 버티게 해주는 강력한 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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