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원칙 - 2]
쇠는 쇠로 날카로움을 만든다.
사람도 사람으로 날카로움을 만들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꼭 드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많은 사람을 만나보라는 것입니다.
저는 군대에서 악몽을 꾸었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 꿈이었습니다.
아버지 지인 1천명이 조문을 오는데, 제 지인은 10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악몽에서 깬 이후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연락할 사람의 수가 딱 그정도였기 때문입니다.
나는 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는가.
나는 왜 사람들과 대화가 힘든가.
사람을 피했기에 더욱 사람을 대하기 어려웠고,
그것이 군 생활의 부적응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꿈을 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바꾸었고 무사히 전역했습니다.
그 이후 하루에 3번씩 약속이 잡히는 날도 있고, 한달 중 혼자 쉰 날이 2번도 안될만큼 바삐 보냈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채웠습니다.
그 해에 만난 사람들 중 지금도 연락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 별로였냐? 그렇다기보다는 사람을 배우고 알아가는 시행착오였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1년을 그냥 날린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의 수많은 경험은 제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바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향상입니다.
수 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 많은 커뮤니티, 동호회를 나가며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은 제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들의 배경 지식이 제 견문이 되고
그들과 대화 나누며 받은 피드백은 자연스러운 대화 스킬 향상으로 아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기획자가 되었고,
강의나 모임의 진행, 사회나 발표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중 커뮤니케이션에 고민이 있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번에 딱 이뤄지는 마법은 없습니다.
많은 곳에 나아가서 많은 사람을 만나보세요.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본인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러면 언젠가 그것이 빛을 볼 일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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