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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단위 업적과 역량 관리 불가능한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평가 때문에 일 못한다? 대부분 기업은 주간 업무 실적 및 계획 보고를 한다. 한 주 한 일을 점검하고 다음 주 업무 계획을 살피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자연스럽게 주간 업무 실적과 계획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에 불만이 없다. 조직장 입장에서는 주 단위의 업무 점검을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직원 각자가 작성하고, 한 명이 전체 취합하여 팀의 주간 업무 보고서를 작성한다. HR 부서에서는 평가의 공정성과 보다 높은 성과 창출 위해 주 단위 업적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하라고 한다. 현업에서는 ‘점검과 피드백만 하면 언제 성과를 달성할 것이냐?’, ‘평가 때문에 일 못하겠다’며 불만 가득하다. 조직과 구성원을 육성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일이 조직장의 기본 역할이지만, 이들은 평가의 불만이 크다. 주 단위로 업무 실적과 계획은 모두 작성하라고 하면서, 했던 일에 대한 면담이나 피드백은 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그냥 평가가 싫은 것이다. 문제가 더 있다. 첫째, 주간 업무 실적과 계획은 그 주의했던 일 중심으로 작성이 되고, 요약하기 때문에 목표 대비 어떤 일을 했고 목표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 가를 파악할 수 없다. 그냥 형식적인 지금 우리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보여주기 밖에 의미가 없다. 둘째, 역량에 대해서는 목표도 없고 기록도 없다. 작성하지 않으니 지금 어떤 목적으로 어떤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기준도 없다.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항상 우선순위에 밀려 잊혀지게 된다. 연말에 가서 역량 강화를 위해 무엇을 했나 살펴보면 적을 것이 없다. 주 단위 업적과 역량 관리를 해야만 한다. A팀장은 팀원들의 주별 목표 대비 업적과 역량 향상 실적과 계획을 전부 적게 한다. 팀원들의 주간 업적과 역량을 보며 A팀장은 3가지 일을 반드시 한다. 첫째, 팀 목표에 대한 주간 실적과 기타 보고이다. A팀장은 팀 목표 대비 팀원들의 실적을 보며 주간 팀 업적을 작성한다. 목표별 한 일, 진척율, 다음 주 할 일을 정리한다. 본인과 팀원의 역량 향상 결과, 주별 잘한 일 3가지, 특이사항, 제언사항을 정리한다. 이를 기준으로 금요일 본부장에게 20분 정도 면담을 통해 보고와 피드백을 받는다. 둘째, 팀원들과 ‘주간 성과 공유회’이다. 개별 작성된 주별 업적과 역량에 대해 팀원들 모두 발표를 하게 한다. 다음 주 해야 할 일, 역량에 대한 재 강조, 잘한 일과 애로사항, 팀의 목표에 대한 실적 등을 설명한다. 셋째, 개별 면담이다. 발표가 끝나고 면담 가능한 2일 정도를 주며, 팀원 모두가 자신의 면담일시를 팀게시판에 올리게 한다. 면담은 20분 정도 실시되며, 팀원들은 업적과 역량에 대해 세부 이야기와 팀장의 피드백을 듣게 된다. A팀장은 모든 팀원들의 업적과 역량에 대한 자료를 클리어 파일로 관리한다. 발표 또는 면담 시, 팀원들이 가져온 목표 대비 업적과 역량 결과물을 보며 피드백한 사항을 적어 놓는다. 면담을 할 때, 반드시 파일을 가져가 지난 주 지시사항, 금주 지시사항이나 제언사항들을 확인한다. A팀장은 개인별 목표 진척율, 중점과제 수행 정도, 기타 수명 과제, 조언 사항 등을 점검한다. 한 주 동안 지켜본 결과를 중심으로 피드백을 하기 때문에 팀원들은 팀장의 피드백을 통해 일에 임하는 생각, 일하는 방식 등에 영향을 받는다. 주변에서 A팀장에게 전 팀원을 대상으로 어떻게 주단위로 발표와 면담을 할 수 있냐 질문한다. A팀장의 팀원은 6명으로 발표와 면담을 하는데 3시간 미만 소요된다고 한다. 발표는 인당 5분, 면담은 20분으로 제한하였다. 처음에 발표 후 상호 피드백 시간이 있었는데, 활성화 되지 않아 공지사항으로 대체하였고, 팀장이 발표 마지막에 당부 사항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A팀 팀원들은 주 단위 발표와 면담에 대해 처음에는 귀찮고 통제 받는다는 생각을 가졌으나, 지금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모르는 자신의 언행에 대해 팀장이 피드백해 주고, 목표 대비 업적과 역량에 대한 조언이 고맙다고 한다. A팀의 목표 달성율과 팀워크가 강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일이라면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집중하여 실행해야 한다. 조직장으로서 성과를 높게 창출하고,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 단위 점검과 피드백 때문에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성과와 역량 향상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분기 또는 반기 면담을 하는 조직장은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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