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ached to post

경력직으로 회사에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이승연 기아차 책임 역시 두 번의 이직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해요. 🏓 Q. 경력직으로 이직한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지만, 굉장한 부담감이 되기도 하잖아요. 두 번의 이직을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도 많을 것 같아요. A. 맞아요. 사실 지금까지 경력직으로 두 번 이직하면서 모두 같은 실수를 되풀이했어요. 경력직에 대한 기대를 빠르게 충족시켜야 한다는 조바심이 들었거든요. 기존 팀원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나의 전문성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빨리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그러면 기존 방식은 오답이고 새로운 시도만 정답이라는 프레임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업무의 히스토리도 존중해야 하는데 이전 것을 부정하는 순간 그 팀에 녹아들지 못하게 되는 거죠. Q. 그렇다면 경력직으로 이직하시는 분들이 조직에 잘 융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전문성과 인간미,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되어야 해요. 쉽게 말하자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는 혼자 일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 기존 팀에 합류해서 팀의 목표를 달성하러 온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내가 돋보이고자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죠. 그리고 때로는 팀의 목표가 1년이 아니라 2년이 걸릴 때도 있어요. 당장 이번 주의 임원 보고처럼 단기적인 목표보다 궁극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해요. Q. 주니어 시절 승연 님은 주로 어떤 고민을 하셨나요? 그리고 16년 차인 지금은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주니어 시절에는 성장과 한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가끔 제가 만들었던 보고서를 다시 열어보면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 ‘참 열심히 했구나’ 싶어서요. 스스로 부족하니까 몸이 아프더라도 인풋을 더 들여야 하고,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날카로운 상태로 5년 차에서 10년 차를 살았죠. 그런데 16년 차가 된 지금은 나 혼자 성장하는 방법보다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더욱 깊이 고민해요. 조직개발 업무를 하면서 같이 잘 되는 것이 결국 내가 잘 되는 것임을 깨달았거든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에서 만난 만큼,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 서로를 보완해 주는 것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Q. 요즘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빨리 성과를 내서 더 좋은 포지션으로 이직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조직보다는 개인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아요. A. 저는 그 마음을 응원해요. 성장을 위해 욕심 내는 것은 잘못된 마음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보통 본인의 결핍이 지금 속한 조직에서 해결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아요. 굉장히 불리한 조건으로 이직을 하기도 하고, 리스크 있는 선택을 하기도 하죠. 그런 모습은 조금 안타까워요. 그래서 조직에서 먼저 그 사람들이 느끼는 마음과 결핍에 대해 잘 이해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걸 만약 리더가 알아차리고 먼저 이야기했을 때, 분명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거든요. 아티클 전체 보기 https://www.wanted.co.kr/events/article_240527?label=article

콘텐츠를 더 읽고 싶다면?
원티드에 가입해 주세요.
로그인 후 모든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