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회사 사람들과 생산성(productivity)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TPM의 생산성은 어떻게 측정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실 TPM의 업무나 성과에 대해서는 생산성이라는 개념을 적용하기 애매한데요, 그 이유는 output vs. outcome으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 Output (산출물): 프로젝트나 활동을 통해 직접적으로 생성되거나 완성된 결과물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의 output은 완성된 애플리케이션, 보고서의 작성, 교육 세션의 진행 등이 될 수 있습니다. output은 주로 양적으로 측정되며,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물리적 결과물을 지칭합니다.
- Outcome (성과): 프로젝트나 활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변화나 영향을 의미합니다. outcome은 output의 결과로 발생하는 효과로,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작업 효율을 얼마나 향상시켰는지, 교육 세션 후 참가자들의 역량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등이 포함됩니다. outcome은 종종 질적으로 평가되며,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성공을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output은 "무엇을 만들었는가"에 초점을 맞추며, outcome은 "그 결과로 무엇이 달라졌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딸기(output)을 키웠다고 모두 맛있는 것(outcome)은 아닌거죠.
TPM업무의 결과(성과)는 outcome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만들고 delivery했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기 보다는 (물론 회사에서 결과가 안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어떻게 달라졌고 뭐가 더 좋아졌는가? 우리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라는 outcome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TPM으로써의 방향을 잡거나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우리의 기여(contribution)과 업무는 단순한 생산성으로 측정할 수 없는 outcome에 해당하기 때문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