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맞서는 브랜드, 파타고니아] 원래도 그랬지만 요새 우리들은 더 보편적이고, 가볍게 브랜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샤넬에서 뭐 하더라, 요새 이런 브랜드가 나왔는데 성수동에 팝업을 열었더라, 이번에 나온 반스 신발은 어떻더라, 메종키츠네가 바버랑 콜라보 했더라, 카카오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나왔더라 등등. 이렇게 브랜드가 가지는 영향력을 이용하여 파타고니아는 아주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맞서고 있습니다. 사실 기후위기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당장 주식과 코인 1프로,2프로 오르고 내리고 하는 문제보다더 훨씬 더요. 그럼에도 체감이 잘 되지 않기때문에 우리에겐 주식과 코인의 등락이 더 크게 다가오지요. 현재 국제적으로 합의한 2도 이내의 온난화라는 희망은 선진국이 연간 8~10퍼센트 정도로 탄소 배출을 줄일때나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파타고니아 혼자 환경위기에 싸운다고해서 해결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파타고니아는 브랜드의 영향력을 키워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려고 합니다. 파타고니아의 사명은 "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입니다. 파타고니아는 사업의 모든 결정은 환경위기를 염두에 두고 내립니다. 영리회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익을 추구하되 성과를 우선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파타고니아의 기반이 되는 가치는 사업의 영속성이지 성장과 확장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비상장을 유지합니다. 아무래도 상장을 하면 성장과 확장에 대한 의무가 생기기 때문이겠죠. 이 부분은 올버즈와는 다른 행보였고, 최근 올버즈의 위기를 보면 파타고니아가 옳았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아무리 환경을 생각하고 1순위로 두고 사업을 한다해도 기본적으로 사업활동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파타고니아는 사업활동이 환경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총매출의 1퍼센트 혹은 연수익의 10퍼센트 중 큰 금액을 지역공동체와 환경운동의 보조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가 제품의 품질에 신경을 쓰고 고가정책을 유지하는 이유는 쉽게 고장나서 빨리 대체되는 값싼 물건들이 사고 버리는 사이클을 반복하게 만들고 이는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파타고니아는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것을, 오래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합니다. 그래서 내구성과 수선가능성이 제품기획의 원칙이 됩니다. 이본쉬나드는 사업을 한 이유에 대해 다른기업들이 환경에의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탐구할때 본보기로 삼을만한 모델이 되는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바람처럼 비단 패션영역뿐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파타고니아를 따라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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