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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런칭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의 금융 관련 AI 봇 설계와 관련하여 회사내에서 회의를 하고 생각이 나서 공유해봅니다. [ 사진은 금융분야 어시스턴트 봇 컨셉입니다 ] 기업에서 근무하는 분들, 특히 한국의 경우, 본인의 업무와 연관성을 떠나서, 여전히 자유 경제체제의 기본인 '주식시장' 에 대해서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분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저 역시, 실무 개발자로서 20여년 이상 기술스택에만 전념해온 이유로 이런 금융 분야에 대한 무지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왔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몇 번의 투자 유치와 사업 실패 등을 경험하고, 다양한 자본가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가 일하는 가장 근간이 되는 인프라에 대한 인식 부족이 얼마나 많은 시간의 낭비를 가져오는지 경험한 후, 주변 지인들에게는 이런 금융 지식들을 충분하게 공유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는 부족했었던 것 같네요. 회사에 소속되어 '일'을 한다는 것이 단순히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받기 위한 것이라는 수준만으로는, 절대로 막연하게 원하고 있는 경제적인 여유를 얻는것에는 큰 무리가 따릅니다. 그렇다고 또한 무작정 조직을 떠나서 창업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과감함 역시 때로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도 있겠지요. 물론, 어떤이들은 처음 시도해본 사업으로 성공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모든 이들이 이런 운이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어떠한 선택과 반복을 하던, 우리가 움직이는 기본 경제 시스템을 이해하고 움직이는것이 최소한의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해의 시작을 '주식 시장' 에서 해볼것을 추천드립니다. 외화, 선물옵션이나 가상화폐, 부동산 등의 자산을 이해하는 것보다 먼저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소속되어 있는 기업의 지분 구조와 주가, 비상장기업의 경우 주가를 어떻게 산정하는지 등등을 관심가지기 시작하면, 내가 회사에서 하는 업무가 회사의 주가와 어떻게 연결되는이 이해할 수 있고, 이는 거시경제 같은것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따분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본인의 커리어에 큰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매수한다면, 이를 통해서 주주가 되는 것이고, 주주와 이사회의 관계, 이사회와 경영진의 관계, 그리고, 경영진과 회사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회사와 고객과의 관계를 하나씩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주식시장에 익숙해지게 되면, 궁극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의 대외적인 비전과 내부자로서의 정보의 차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전체 자본시장이 돌아가는 구조에서, 경제주체로서 나 개인이 어떠한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것이 효율적이고 경쟁에서 더욱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향인지 직접 체감하고 선택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을 경험하는데는 또한 목돈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관심있는 회사의 주식 1주만을 가지고, 그 회사의 주가와 사회의 이슈가 어떤 연관이 있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넓어지게 되고, 주식이 단순히 양도차익만을 위해 사고파는 종이 쪼가리가 아닌 대상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언젠가 스스로 창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적어도 창업자라면 제대로 된 주식 시장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충분해야만,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 개인은 주식시장을 이해한 후부터, 30여년의 개발자로서의 이력이나, 다수의 창업을 통한 사업의 운영에 대한 무게감을 자본시장을 통해서 가볍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경제적 자유를 먼저 이룬 상태에서 나머지 일들은 개인적인 성취감과 행복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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