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이라 리더십 성숙도가 높지 않습니다. 늘 위임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전사의 리더들이 같은 목적과 방법의 위임을 하게 하려면 어떻게 시도해 볼 수 있을까요?

김준형

발표 잘 들었습니다. :) 
다르게 해볼 5가지 중 ‘북극성’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부문단위 미션, 팀/개인별 성과 지표를 보조지표로 활용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예시 한가지만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영원

전사가 함께 바라보는 북극성지표가 있고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평가(보상과 연계되는)를 받아야 하는 구성원 입장에서는 여전히 팀/개인의 성과를 신경쓸수밖에 없을것같은데요. 구성원에게 보조 지표의 필요성을 어떻게 전파하셨고, 실제로는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Jiwon Shin

안녕하세요 강의 잘 들었습니다 ^^
새로 리더가 되신 분들, 혹은 연차가 많이 되신 실무자분들께서 위임하는 방법을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 실무, 매니징을 함께 하느라 고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고통을 해결해드리고 싶은데 HR 에서는 어떻게 가이드를 드리면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데브시스터즈에서 조직문화, 개발문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서 7년정도 인사 업무의 다양한 영역을 경험했습니다.

전경아

안녕하세요. 2010년 전후로 HR분야에서 취업 정보를 논하는 커뮤니티가 개인회원(구직자)들이 HR 시장에서 어떤 고통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원티드에서는 직무가 제한되기는 하지만 인살롱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고 모든 직무로 확대되면 어떨까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잠정 중단한다는 공지가 나와 취업커뮤니티를 빌드업 해본 사람으로서 의아했습니다. 향후 원티드가 고객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다른 전략적 대안을 고민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200만 회원의 국내 최고 취업 커뮤니티를 만든 플랫폼 마케팅 및 콘텐츠 전문가!

유상일

@김준형 @전경아 
강연 잘 들어주시고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임의 목적은 고객의 문제를 더 잘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일의 초반에 두 사람이 함께 앉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고객의 문제가 무엇인지 함께 정의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출발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원페이지 양식을 통해, 고객이 어떤 문제로 어려워하고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정리하는 공통 양식에 글을 정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위임 과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오류가 개선됨을 발견했습니다. 서로 같은 문제에 공감하면, 이를 해결하는 방안, 기한 등은 자연스럽게 도출하고 유연하게 바꿔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문제에 대한 정의가 다르면, 일의 방향과 결과물은 애초의 생각과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결국, 좋은 문제/질문을 함께 잘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업을 통해 사람을 배우고, AI를 통해 HR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복기

@김영원 @신지원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사실 저희도 초기에는 개인 단위의 명확한 성과 지표를 설정하고 측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도울 여유가 없어지고, 전사적으로 중요한 업무에서의 협업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사례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단순하고 명확한 큰 단위의 미션과 핵심 성과들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같은 사업을 하더라도 PO 조직은 전환율, 마케팅 조직은 ROAS, 개발 조직은 생산성, 사업 조직은 매출, 재무 조직은 ROI 등으로 나눠서 보고, 각 조직의 개인들은 자신의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성과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은 성장하지 않는데 개별 지표들은 어떻게든 좋게 만드는 이상한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찻잔 속의 태풍에만 집중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동일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사업이 고객의 문제를 풀고 잘 성장하기 위한 단 하나의 미션과 이를 수치로 표현한 핵심 성과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모니터링 지표 (보조 지표)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원티드 채용 서비스는, 유저와 기업 입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월 합격 수' 하나를 북극성으로 삼고 있으며, 신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전사 파티와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핵심 성과가 하나라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에 집중시키고 서로 도울 수 있는 공간을 키운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고객의 문제와 상관없는 엉뚱한 지표 (매출, 다운로드 수 등)를 설정할 경우, 사업 방향의 잦은 변경, 구성원의 몰입도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유상일
인살롱에 대한 관심, 좋은 의견 모두 감사합니다. 기존 인살롱은 실험적 사이트로 원티드와는 별도의 회원 가입과 정보보호체계를 운영해왔는데요.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외부의 악의적인 공격 빈도도 점차 증가해왔습니다. 고객 정보를 더 잘 보호하고, 인살롱 회원들이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올 초에 원티드와 관련된 모든 직군의 커뮤니티를 소셜로 이관하고 있으며, 기존 자료는 복원하여 원티드에 아카이브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현재 인살롱 주소는 https://www.wanted.co.kr/community/team/63 이며, 600여 명이 팔로우해주고 계세요. 앞으로 소셜을 중심으로 HR 직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들의 이야기와 교류를 담을 계획이니 계속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발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https://www.wanted.co.kr/community/post/106294

안녕하세요. 원티드 이복기입니다. 하이파이브 2024에서 "위임의 예술"에 대해 발표을 맡았어요. 저도 정답은 모르지만, 원티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성장통과 해결책 공유를 통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위임과 관련하여 평소 궁금하거나 어려운 것들 편하게 질문해주세요. 발표장에서 그리고 온라인에서 최대한 답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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