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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군가는 부러워 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3년째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홍콩의 작은 스타트업의 오퍼를 받아 핀테크+AI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로 상주하는 중국 항저우에서 출발하여 잠시 홍콩에 들러, 스타의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개발업무를 하다, 문득 링크드인에서 다양한 나라의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개발자와 정보공유를 하던때가 생각나 적어봅니다. 오늘은 디지털 노마드를 실행하려는 분들과 공유하고싶은 몇가지 내용을 소개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스킬은 아마도 다양한 클라이언트와의 네트워킹일 것입니다. 제 경우 30여년의 개발 실무 경력 덕분에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날 수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저에게 오퍼를 직접 줄 수 있는 클라이언트를 만나기 시작한 것은 4년 전부터라고 기억합니다. 직접 창업은 05년부터 했었고, 나름 비지니스라고 생각하고 만났던 클라이언트들은 많았지만, ‘프리랜서를 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은 때부터, 전혀 기존의 클라이언트와 무관한 파트너들을 만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 덕에 기존의 기술스택을 벗어나 더욱 넓은 영역의 기술들을 빠르게 적용하면서 네트워킹의 범위도 더욱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원티트 긱스를 통해서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접촉을 하게 되었고, 일부 타 서비스들을 통해서도 오퍼를 받기 시작했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한 부분은 단순히 요구분석 수준에 맞춘 결과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해당 클라이언트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여 더 넓은 범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할애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자신들의 급한 개발관련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주기만을 바라고 오퍼를 줍니다만, 나름의 오랜 사업 경험을 토대로, 심각한 기술부채를 안고 가는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기업, 중소기업 상관 없이 ), 최대한 이를 인지시키고 해결하도록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리고, 오퍼가 완료된 후에 ( 클라이언트들이 요청했던 내용만 해결된 것이죠 ), 그들의 시선이 더 넓게 펼쳐질때 결국 기존에 제시해줬던 솔루션의 필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되고,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가지고 함께 일하게 되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한 곳, 두 곳의 클라이언트들을 만족시키며 안정적이면서도 한계가 명확한 디지털 노마드의 생활 패턴을 유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클라이언트들이 이런 패러다임를 갖추지는 못할 것입니다만, 여러분들이 디지털 노마드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에 어울리는 클라이언트들이 전세계에 충분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유로운 환경을 꿈꾸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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