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단상 - 4월을 마치며 벌써 1년의 1/3이

원티드춘식이 ・ 2024.04.29

🌅출근길 단상 - 4월을 마치며 벌써 1년의 1/3이 지나갑니다. 이번 4월은 Locket 이라는 앱으로 즐겁게 보냈어요. 정-말 친한 친구들, 딱 20명까지만 초대해서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앱이에요. 핸드폰 배경화면에 뜨는 위젯을 설치해두면, 친구들이 사진을 보낼 때마다 그 위젯에 사진이 떠요.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은 "나 이런 '멋진 일상'을 보내고 있어!" 를 자랑하는 용도죠. Locket에 친구들이 올린 사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어요. 앞머리가 마구 헝클어진 아침 머리 상태를 찍으며 "머리에도 자아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짧은 글. 얼빡 셀카에 흐리멍텅한 눈에 "오늘은 진짜 수영 안 가고 술 먹고 싶다"는 글. 너무 솔직한 자기고백들이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넓은 인간관계가 좋다는 생각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비슷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내가 한없이 투명해져도 나를 좋아줄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껴요. 그 편안함도요. Locket이 '익숙함에 속하 잊기 쉬운' 소중함을 알려줬던 4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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