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에 올라온 신사임당 주언규님이 올린 채용공고가 기억난다.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가 세 가지 정도 있었다. 1. 서류 불합격에 대한 피드백 없음 서류 접수에 대한 불합격 여부는 따로 전달 드리지 않습니다. (*저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불합격 여부에 대한 회신을 전체 관리할 여력이 지금 안되기 때문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2. 연봉을 고지함 신입은 얼마, 경력은 기본급 얼마부터 협의 라고 명시 3.우대사항 청결한 사람, 긍정적인 사람, SNS를 좋아하는 사람. 회사의 사정을 설명하긴 했지만 어쨌든 합불 여부를 통지해 주지 않는, 불친절함(?)과 경쟁력이 없어 보이는 연봉 명시, 지극히 개인의 취향과 니즈가 들어가 있는 공고이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지원할거다. 대부분의 이유는 '주언규'라는 사람과 일해보고 싶은 니즈가 크기 때문이겠지. 높은 연봉도, 복리후생도, 규모도 아닌 한 사람의 '스타성'으로 인해 경쟁률도 꽤 높을거다. 신사임당 급은 아니더라도 우리 필드에서 '와, 이 사람이 여기 다닌다고? 같이 일 해보고 싶다.'라고 할 정도의 스타성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중장기적 과제다. 그리고 그런 인재를 우리 내부에서 키워내는 것이 장기적인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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