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시간 동안, 글을 작성합니다.
링크드인이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에 글을 작성합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도 글을 올리며, 수업 필기를 하며 글을 작성합니다.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업무용 서류 작업을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
이렇게 작성하는 많은 글을 여러분은 어떤 도구로 이용하고 계신가요?
혹시 손으로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대부분은 타이핑을 이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작성해야 하는 글의 양이 많고, 속도 역시 중요한 시대이기에 우린 언제나 타이핑을 하고 삽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재미난 사실을 하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2012년 인디애나 대학 카린 제임스 박사의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손으로 글자를 쓴 아이들의 경우, 어른들이 글을 읽거나 쓸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 발달한다.
- 키보드를 이용한 아이들의 경우 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후속 연구에서도 워싱턴대학의 버지니아 버닝거 박사는 프린트, 필기, 자판 타이핑을 기반으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손글씨를 쓰는 아이들이 더 많은 단어를 빠른 속도로 떠올렸고, 더 많은 생각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와 관련된 기사는 매번 올라오는데 주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경우가 두뇌 발달에 더 도움된다.
이 때, 전통적인 종이와 연필 뿐 아니라 태블릿과 스타일러스 펜을 통한 필기 역시 도움이 된다.
이 원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필기를 할 때 우리는 정해진 간격을 지켜가며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쓰는 행동에 명령이 더 복잡해집니다.
내가 쓰는 글을 직접 눈으로 보며, 세밀하게 손을 움직여야 합니다. 미세한 손동작은 작성되는 글에 따라 때론 꺾고, 때론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움직여야 합니다.
이 정밀한 움직임은 뇌를 활성화하고, 그것이 곧 학습 효율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즉, 기계적 타이핑은 단순 반복 노동으로 판단하는 반면,
손으로 글을 쓰는 행위는 섬세한 움직임으로 판단하여, 지각, 인지, 판단을 관장하는 뇌가 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사회가 발달하며, 기계가 발달하고, 그만큼 우리 사회는 편해졌습니다.
시간이 많아진 만큼 많은 행동을 하며, 우리의 시간은 다시 부족해졌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모든 것을 손글씨로 대체할 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또는 새로운 하루를 여는 시간.
아니면, 무엇을 공부하거나 오늘 써야 할 글에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시간.
그 순간이라도 펜을 들고 직접 손을 움직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 10분의 운동이 매일 반복되면, 쌓인 시간만큼 건강해지는 원리처럼,
하루 10분. 아니 1분이라도 손으로 쓴 글이, 우리의 뇌 발달과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더 도움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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