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과 노트북만 열어두고 있습니다.
월드IT쇼 행사장은 9시 이후에 열고, 코엑스에 7시 40분에 온 탓에 생긴 1시간의 여유.
그리고 이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있습니다.
회사의 출근 시간보다 항상 일찍 출근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시간을 지금처럼 활용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를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회사의 일도 많아졌습니다.
또한, 보상 심리가 생겨버렸습니다.
일찍 왔는데, 업무 시작 전에 좀 여유로울 수 있는거 아니야?
이 생각에 개인 시간을 갖자 결심했고, 유튜브와 게임에 빠져버렸습니다.
출근 후 2시간 30분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흘러갔습니다.
나와 마주하는 시간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소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일로,
때로는 게임과 유튜브로.
그래서 더욱 제 안에 에너지가 줄어들고,
그만큼 제 스스로도 방전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느껴지는 이 에너지는 오늘에 저를 힘차게 만들 것이고
내일 이 자리에 있을 저는 내일 월드 IT쇼도 잘 이루게 만들 것입니다.
아침에 나와 마주하여, 나와 함께 보내는 시간.
그렇게 충전된 오늘 하루가 어떤 하루가 될지 기대됩니다.
이제야, 피로감의 이유도
아침마다 힘들어하던 이유도 알 것 같습니다.
나와의 시간이 주는
하루에 대한 기대.
앞으로의 기대.
이것만큼 더 큰 보상도 없는 듯 합니다.
여러분에게 오늘 하루는 어떠하신가요?
여전히 힘들고 어려우시다면,
자신과의 시간을 통해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꿈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